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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 배낭여행 하는 법: 친구 사귀기 / 호스텔 / 기타 꿀팁

by 신시 Sinsi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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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약 40일간의 유럽 배낭여행에서 나는 39박 전부를 친구 집 아니면 호스텔에서 숙박했고,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읽었던 많은 후기들이 미리 루트를 다 정했다거나 했던 게 많아서 그냥 친구 사귀며 발길 닿는대로 배낭여행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려한다!
 

나의 여행스타일

 

  • 2n세 여성
  • 혼자 해외여행 처음
  • 미리 계획 안 세우고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거 하는 스타일 
  •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도 좋아함
  • 예산은 중간 정도 (럭셔리하지도 않고 빠듯하지도 않음)

여행 스타일이 비슷한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전반적인 팁

남들이 다 하는 거 할 필요 없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다. 나는 박물관을 별로 안좋아해서 루브르도 안 갔다. 괜찮은 곳이 있으면 갈 생각이 있었는데 대영 박물관이랑 내셔널갤러리 가보니 역시 미술관&박물관은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안 갔다. 대신 걷는 것&사람 구경을 좋아해서 하루종일 걸어다니고 그날그날 하고 싶은 걸 했음. 안전하기만 하다면 뭐든지 해도 된다. 대신 안전해야해... 꼬옥
 
큼지막한 계획은 짠다. 이런 스타일들은 계획을 짜도 안 지킬 확률이 높다. 하지만 대충 어느 도시에서 몇박 묵을지 정도는 짜두면 돈을 꽤 많이 아낄 수 있다. 이 도시 갔다가 저 도시 갔다가 하는 루트가 복잡할 수도 있기 때문. 

외국인 친구 사귀는 법

이제 친구 사귀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사실 유럽 혼여는 혼자 여행이라고 하기가 어려울 만큼 친구 사귀기가... 쉽다! 목적에 따라 동행을 유랑에서 구하거나, 한인 민박에서 구하기도 하는데. 난 유럽에 있는 김에 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1. 호스텔 활용하기

가장 쉬운 방법! 
호스텔에 묵는다 → 인사한다 → 친구가 된다!
 
유럽 여행을 할 때, 따로 숙소를 잡을 게 아니라면 한인 민박에 묵거나 호스텔에 묵을 수 있다. 한인 민박에 묵으면 파티도 하고 보통 한식을 제공하는 것 같은데, 나는 여행지에서 한식을 챙겨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친구 집 제외하고는 다 호스텔에 묵었다. 나는 부킹닷컴에서 예약했는데, 플랫폼은 어디든 상관없다. 
 
호스텔 종류
 

  • 일반 호스텔: 기본적인 숙박 위주
  • 파티 호스텔: 바가 딸려있고 사교 행사를 주최하는 호스텔

 
호스텔은 보통 두 종류가 있는데 일반 호스텔과 바가 딸려있는 파티 호스텔이다. 유럽은 솔로 배낭여행이 흔하기 때문에 호스텔에서 사교 행사를 주최하고, 보통 바가 딸려있는 호스텔이 많다. 사교 행사라고 말하니 좀 웃긴데 술게임하고, 같이 클럽 호핑/바 호핑 하고 워킹 투어도 하고 그런 걸 말한다. 꼭 파티에 참가하고 바에 가지 않더라도 만약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파티 호스텔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호스텔에는 친구 사귀는데 열려있는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호스텔 문 열고 들어가면서 하이^~^ 하와유 하면 바로 친구될 수 있어 난이도가 정말정말 낮다. 
 
대화 시작하기
보통 첫 대화는 여행 얘기로 트는 것 같다. 이름, 어떤 일 하고 있거나 어떤 공부 하는지 정도 이야기하고 그 다음부터는 이 나라가 처음인지, 이 도시에 언제 도착해서 뭐했는지, 뭐 할건지 등등을 이야기하다가 둘 다 관심있는 곳 있으면 같이 가면 된다. 혼자 가고 싶은 곳이거나 부담스럽다면 오늘은 혼자 다니고 싶다고 거절해도 물론 문제없음!! 친구랑 같이 간다고 거짓말 치는 건 비추천한다. 어차피 가면 만나기 땨문에...ㅋㅋ 만얃 내가 가고 싶은 장소에 갔다왔다고 하면 좋았던 바나 카페,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 
 
잘 못 어울리면 어떡하지 두려워할 필요 없다. 외국인이 배낭여행 앞두고 쓴 글들 읽어보면 다 친구못사귀면 어캄 나 빼고 놀면 어캄 엄청 걱정한다. 그리고 만약 잘 못 어울린다고 해도 어차피 한 번 보고 말 사람들인데 내 인생에 아무 영향 없다!
 
영어를 엄청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 기본적으로 단어 조합해서 말 할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히 소통 가능하다. 어차피 '내가 외국인인데 말 이 정도 알아듣고 하면 잘 하는거지 뻔뻔해 당당해 기막혀' 마인드로 나가면 알아서 다들 찰떡콩떡같이 알아들어줌. 그리고 실제로 가보면 영어 못 하는 사람도 많다. 
 

2. Trip BFF

https://apps.apple.com/us/app/tripbff-solo-travel-friends/id6450123749

‎TripBFF - Solo Travel Friends

‎Are you tired of exploring the world alone? Do you crave the company of like-minded travelers who share your passion for adventure? Look no further than TripBFF, an app designed to connect you with travel friends, unlock exciting experiences, and create

apps.apple.com

솔로 여행자를 위한 앱이다. 앱을 깔아두면 근처에 있는 사람이 뜨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나는 여자만 골라서 세 명을 만나봤는데, 모두와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고 그중 한 명은 얼마 전 한국에 와서 또 만났구 다른 친구랑은 내년에 독일에서 만나기루 했다. 두 명은 현지인이었고 한 명은 여행 온 사람이었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도 앱을 지우지 않았는데 가끔 여행 온 사람들이 연락이 온다. 2인 이상 입장 가능한 레스토랑 가고 싶을 때, 놀이공원 같이 누구랑 같이 하면 더 재밌는 거 할 때 특히 유용하다. 아쉽게도 아이폰만 가능하고 아직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 같다. 
 

3. 팁 투어

프리 워킹투어 = 팁 투어라는 게 있다. 나같이 계획 없는 여행자들이 하기 좋다. 신청을 하면 2~3시간 정도 가이드와 함께 도시를 돌아보고 원하는 만큼 팁을 내는 투어다. free라고 하지만 암묵적으로 미니멈 10유로 정도는 내야한다. 대학생 여행자들 같은 경우 10~15유로 정도 내고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진짜 만족한 만큼 냄. 진짜 거금 드리는 분도 봤다. 
 
아무것도 모르고 도시를 보는 것보다 역사적인 사실을 알면 좀 더 흥미롭게 도시를 볼 수 있어서 팁 투어를 추천한다. 그리고 계획 없는 여행자들이 여기 진~~~~짜 많이 와서 내 또래 사람 보이면 하이하와유 또 시작해서 같이 점심이나 저녁 먹으러 가기도 하고, 한 잔 하기도 하고 놀러가기도 하고 정말 잘 맞으면 도시에 있는 내내 며칠 더 만나기도 한다. 
 
구글에 도시 이름 + walking tour 쳐서 나오는데서 예약하면 되는데, 난 보통 guru walk 사용했다. 

실용적인 팁들

1. 취소 가능한 숙소 예약 - 실제로 나는 초반 20일 환불 가능한 숙소를 예약하고 거의 확정됐다 싶을 때 환불 불가능한 숙소 딱 두 개 예약했는데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환불 못받음 ㅠㅠ !!!! 
2. 백수라면 12월 - 비수기이기 때문에 비행기 값이 엄청 싸고 사람이 없다. 어딜가도 북적이지 않고, 크리스마스마켓을 많이 구경할 수 있다. 
3. 크리스마스 이브, 새해 이브에는 할게 정말정말 아무것도 없으니 이날만큼은 계획을 짜야함 - 식당도 안 열고 마트도 안 열고 뭐 아무것도 안 열기 때문에 미리 여는 박물관을 찾아두거나, 식당 예약을 해두거나 전날 마트에서 장이라도 봐 둬야한다. 
4. 기본 상비약 챙기기 - 여행하다보면 체력도 떨어지고 힘들어져서 병남. 
5. 엄청난 소도시만 가는게 아니라면 한식 챙길 필요 X - 요새는 한인마트 다 있고 그닥 인터네셔널하지 않은 그냥 동네 마트 가도 최소한 불닭은 있음. 자리가 많이 남으면 괜찮지만 넉넉하지 않다면 그냥 가서 사자! 
6. 사소하지만 구체적인 뭔가가 필요하다면 중국인이 하는 상점으로 - 옷핀 같은 사소한 물품은 다 여기 판다. 옷핀 필요해서 마트에 철물점까지 가서 이거 없냐했는데 나보고 차이니즈마켓에 가보라는거야. 나를 중국인으로 말하는 줄 알고 아니아니 이거 옷 고정하는 거야 나 중국인 아니고 하니까 또 고투차이니즈마켓 . 에? 고 투 차이니즈마켓. 에... what they sell(뭐파는데) 아저씨: EVERYTHING. 진짜 중국인 상점에 가니까 모든게 다 있었음. 심지어 수영용 습식 수건도 판다.... 진짜 신기한 곳
7. 매일 일기 쓰기 / 방명록 - 바에 가서 적기도 하고, 카페에서 적기도 하고, 호스텔에서 적기도 하고. 만난 사람들에게 모국어로 이름과 함께 메시지 남겨달라고 함! 엄청 추억되고 좋다. 
8. 한국 과자 들고가기 - 솔직히 이건 필수는 아닌데, 난 있음 좋을 거 같아서 삼. 뽀로로 약과 개별포장된 거 가져갔고, 아이스브레이킹할 때 쓰거나 고맙다고 얘기할 때 씀. 
9. 밤 늦게는 돌아다니지 말기 !! - 뭐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해 지고 나가면 진짜 100% 뒤진다 이런 건 아닌데 여행에서는 항상 진짜 조심해야됨ㅠ 몇 번 새벽에 들어갈 때도 큰 길거리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한 번 열차가 지연되고 여러 개가 겹쳐서 엄청 늦은 시간에 숙소 가야했던 적이 있는데 골목골목 들어가니 정말 무서웠다. 일찍일찍 다니기... 내 안전은 내가 챙긴댜...
10. 유레일 패스 알아보기 - 유레일 패스가 일년에 두세번 정도는 빅세일을 하기 때문에, 장기여행의 경우 체크해볼 것. 유레일패스 잘 쓰면 ICE(고속열차)도 탈 수 있고, 패스 시작한 하루 안에는 제한없이 탈 수 있기 때문에 진짜 쌈.
11. 캐리어 무게는 최대한 가볍게 - 내가 끌어야할 내 무게... 장기여행의 경우 옷은 가서 사면 되니까 내복 같이 꼭 필요한 것들 많이 챙기기. 
12. 자물쇠 챙겨야함 - 호스텔에 아주 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끔 도둑 있다. 나도 공기계 도둑 맞음. 같은 방 사람들이었는지 아니면 청소하시는 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침대에 둔 나의 잘못이므로.. 항상 소지품 넣어놓고 잠그는 곳 있어서 여기 넣고 잠그면 됨. 그 외의 것은 훔쳐가지 않았음!
13. 내가 잘 쓴 물건들 - 전기방석, 라면 포트(춥고 너무 건조함. 따뜻한 물 필수)
14. 하고 싶은 건 시간과 돈이 들더라도 하기... 어차피 한 번 더 오려면 그게 더 비싸다 !!! - 여행하는 동안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어떤 도시가 꼭 가고 싶었고 환불 불가 숙소 예약해둔 거 뒤로하고 그냥 감. 그리고 야간열차가 정말 타고 싶었어서 탔는데 그 두 개는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도시와 너무 좋았던 기억이 됐다. 
15. 소매치기 때문에 가방을 고민한다면 - 그냥 예쁜 가방 들고 가고, 여권이나 중요한 것만 맨 안쪽 주머니에 보관하고 너무 걱정되면 스프링 달아놓는 식으로 보관하고 가방 뒤로 매는 건 절대 X 꽉 안고 있으면 큰 문제 없음. 
16. 경비 총 800 정도 - 항공권, 숙소 다 포함 총 800정도 들었따 ! 


일어나서 고민할 거라곤 뭘 먹을지,, 어딜 갈지,, 뭐 하고 놀지 밖에 없는 아주 행복한 나날이었다!! 쓰다보니 또 가고 싶군 
질문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달아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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